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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s second brain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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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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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헛소리와 멍청함에 대해서 탐구하는 책이다. 책에서는 멍청이를 여러 갈래로 나눈다. 아는 게 없는 멍청이, 눈치 없는 멍청이, 거짓말하는 멍청이, 입만 살아 있는 멍청이, 인종차별하는 멍청이, 나 빼고 다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멍청이. 누구나 가끔은 멍청이가 된다.나도 자주 멍청한 짓을 하기에 뜨끔하는 대목이 많았다. 저자가 지적 우월감에 빠져 세상에 멍청이가 많다며 으스대는 책은 아니다. 책은 멍청한 개인뿐만 아니고 멍청이를 만들어내는 세상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 인상 깊은 문장들

무지하다고 멍청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지는 지식을 흡수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단, 우리가 스스로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정보처리 오류 혹은 사고의 오류를 대부분 눈치 채지 못한다. 이런 오류는 밝혀진다고 해도 계속 작동한다. 그러나 자신이 충분히 안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멍청한 인간이다. 해리 프랑크푸르트가 '헛소리에 대하여'에서 상세히 설명한 것처럼, 멍청함은 거짓말보다 끔찍하다. 멍청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진실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서 가끔 멍청한 소리를 할 때도 있다. 멍청한 소리를 하다보면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다. 조금 더 확장하면,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무턱대며 우길 때, 나는 멍청해진다.

규칙을 어겼는데 들키지 않고 그냥 넘어간 일이 얼마나 많은가? 과속을 하거나 직장에 지각하거나 소소한 거짓말을 했는데 처벌을 당하지 않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규칙을 어겼는데 벌을 받지 않으면, 우리 두뇌는 이렇게 규칙을 위반해도 위험하지 않다고 인식한다. 나름 논리적인 결과다. 피해를 주는 멍청한 행동을 해도 별일 없이 넘어간다고 두뇌가 인식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멍청한 짓을 해도 운좋게 들키지 않으면, 우리는 일상에서 멍청한 결정을 더 자주 하게 된다.

  • 내게는 투자할 때 가장 경계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투자할 때 가끔 멍청한 결정을 하곤 한다. 시장 상황과 운이 좋았을 뿐임에도 나의 분석이 정확했다며 확신해버리거나, 스스로 세운 근본 원칙을 가끔 어겼음에도 수익이 난다면 손쉽게 원칙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멍청한 인간과 관념론자가 하는 말은 아무리 비판적인 정신이 있다고 해도 너무 도발적이라 주변 사람들이 도저히 참고 듣기 힘들 정도로 거부감이 든다. 이들은 단순한 표현을 사용하지만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굴며 우월감을 느낀다. 우월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멍청한 말실수를 한다. 운이 좋아 크게 주목을 받았다고 해도 그들이 하는 말은 막말에 가까운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해 독설을 내뱉으면서 상대방의 말문을 막아 자신감과 안도감을 느낀다. 이런 멍청함의 반대가 바로 의심이다. 의심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태도로 관념론의 망상을 막아주는 귀한 해독제다.

  • 자신감과 우월감은 다르다. 자기 의심과 겸손을 놓쳐선 안된다.

무능력한 사람은 멋대로 자기평가를 해 자신의 현실을 무시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오히려 전문가는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이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다. 진정한 전문가는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를 잘 알아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있어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전문가는 자신의 한계를 안다. 연구 결과, 진짜로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약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멍청이는 어떻게하면 덜 멍청해질 수 있을까를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더구나 멍청이는 멍청하다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도 모른다.

  • 더닝-크루거 효과라고 한다. 흔히 대학생에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학부생 때는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하다가, 석사과정 때는 내가 모르는 것도 많다고 깨닫는다. 그리고 박사 때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공의 아주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 때 학위를 받는다. 나는 자신이 굉장히 잘 안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을 경계한다. 내가 만난 진정한 고수들은 자신이 쏟은 노력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있되, 몸담은 분야에 대해 겸손하고 진지하다. 한 길을 꾸준히 파다보면 내가 모르는 것이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된다. 그 순간까지 도달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쉽게 모든 것을 안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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