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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s second brain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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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로그래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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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문장들

Title Contents

생각

감상

정말로 코틀린이 스위프트와 그렇게까지 다른가요? 고가 지그와 아주 큰 차이점이 있나요? 이 언어 중 정말 획기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 있기는 한가요?’ (중략…)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에 있던 개념들을 재배열한 것에 불과합니다. 마치 성경의 전도서에 나온 “헛되고 헛되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이미 있는 것이 다시 있을 뿐,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처럼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략…) 그렇게 언젠가는 결국 우리가 이 언어의 쳇바퀴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10p

우리는 왜 있을까요? 우리 프로그래머는 왜 존재할까요? 우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하라고 돈을 지불할까요? 왜 그들이 스스로 하지 않을까요? (중략..) 사실 우리에게 그 빨간 선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사랑하는 것은 그 작디작은 수많은 디테일을 하나하나 조합해서 빨간 선을 만들어 내는 그 도전 자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필요할까요? 사회에는 디테일에 집착하는 사람, 즉 우리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만 나머지 사람들은 아이스버킷 챌린지나 앵그리버드를 하거나 치과 대기실에서 솔리테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이 디테일을 피하려고 하는 한 그 디테일 속으로 뛰어드는 우리 같은 사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디테일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37p

다만 제가 예상하는 웹의 미래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언젠가는 워크스테이션과 서버 모두에서 리스프 엔진이 실행되고, 이들 사이에서 교환되는 데이터 형식도 리스프가 될 것입니다. 리스프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임과 동시에 그 데이터를 프로그램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엔진이기도 하기 떄문입니다. 이렇게 네트워크상의 모든 노드가 동일한 데이터 형식과 엔진을 공유하게 되면 각각의 노드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의 변화는 곧 웹과 데스크톱 환경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의미도 됩니다. 사실상 그 구분 자체가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웹 브라우저를 선택할 필요도 없고, HTML이나 CSS, JSON 등을 직접 다룰 필요도 없어집니다. 단지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되고, 그 사이의 명확한 경계는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될 것 입니다. 즉, 우리 인식 속에서 웹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440p

이에 대한 설명을 좀 더 보완하기 위해 1960년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전화기는 탁자 위에 놓여 있거나 벽에 걸려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전화번호는 개인이 아니라 집에 귀속되어 있었습니다. 즉, 전화를 사용한다는 것은 특정한 지리적 위치에 묶여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전화기는 벽에 연결되어 있었고, 수화기 길이도 길지 않았습니다. 제 아버지는 아주 긴 수화기 줄을 구해 부엌 전화를 거의 부엌 전체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저 멀리 있는 찬장을 열려면 전화기를 내려 놓아야 했습니다. (중략…) 그 시절 우리는 친구들의 전화번호나 자주 가는 상점의 번호를 모두 외우고 다녔습니다. 아버지는 라벨을 이용하여 자주 통화하는 번호들을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또 아주 두꺼운 전화번호부가 있어서 지역 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과 상점 번호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략…) 하지만 오늘날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제 전화번호는 개인마다 가지고 있으며, 휴대 전화를 들고 다니는 한 어디를 가든 전화번호가 함께 이동합니다. 게다가 이제는 전화번호 자체를 크게 의식하지도 않습니다. 휴대 전화 안에 이미 전화번호부가 있기 떄문에 그저 “시리야, 밥에게 전화해 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 먼 장거리이거나 국제 전화 정도가 아니면 거리 문제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역번호는 단수히 번호의 일부로 여겨질 뿐입니다. (중략…)아마도 언젠가는 우리 인식 속에 전화번호라는 것이 아예 사라지리라고 예상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중략…) 1960년대에는 인프라가 애플리케이션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전화번호, 전화기, TV 편성표 자체가 모두 인프라의 일부였으며, 이를 분리해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애플리케이션은 인프라와 거의 분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기지국이나 방대한 통신망의 존재를 거의 의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것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전혀 모른 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인프라는 이미 우리 인식에서 사라진 것 입니다. 웹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URL을 입력하거나 클릭하며, 표 형태나 익숙한 글꼴로 웹이라느 인프라를 뚜렷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런 것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HTML, CSS, 심지어 웹 브라우저조차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남는 것은 단지 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저는 그 모든 것이 전부 리스프로 만들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442p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되, 그보다 더 단순하게 만들지는 말라’는 문장은 직접적인 인용이 아니라 의역에 가깝습니다. 가장 최근 확인된 출처는 1933년 아인슈타인이 옥스퍼드에서 행한 강연으로 그는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해씁니다. “좋은 이론이란 현실의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면서도 불필요한 복잡함을 없애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든 것이다.” 이 의역은 과학 이론에서 단순성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철학적 관점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복잡성을 줄이되 과도하게 단순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아인슈타인의 문장은 세월이 흐르며 여러 번 사용되고 다양한 각색을 거쳐 더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표현으로 발전했습니다. 4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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